ESSAY 에세이집

『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』, 책밥상, 2020

 

음악과 소리로 다시 읽는 영화, ‘소리 영화 산문집’
보이지 않는 너머의 텍스트까지 소리로 재해석해
‘사랑’의 모습을 짚어나가는 소설가의 특별한 영화 에세이


『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』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삶의 원동력인 소설가가 자신의 인생에 ‘소리’로 다가온 27편의 영화 속 ‘사랑’과 ‘고독’을 들려주는 책이다. 이 책의 시작은 각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 ‘사랑의 모양’이 다름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한다. 그리고 그 사랑의 모양은 어떤 소리들로 채워지고 이루어지는지 귀를 기울이게 한다. 호기심이 극으로 달하는 이국의 여행지에서, 달궈진 호기심만큼이나 설렘을 극대화하는 하룻밤의 사랑 [비포 선라이즈], 사랑의 끝과 끝, 사랑이 삶의 전부인 [베티블루 37‘2], 의욕 없는 삶에서 사랑을 꿈꾸게 하는 [만추], 그리고 에이미 와인하우스, 반 고흐, 에디트 피아프의 재즈와 음악, 예술에 대한 사랑까지, 저자는 ’사랑‘이라는 이름 안에서 변주된 다양한 삶의 모습에 주목한다.

사각형의 프레임 안으로 모든 시간을 현재로 불러오는 마법 같은 영화,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,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소리들. 그 안에서 저자는 ‘사랑’에 관한 이야기를 뜨겁게, 또는 쓸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. 사랑 앞에서 두 번 깨어나는, ‘듣기적 체험’을 선사한다. 또한 사랑에 대한 소리로서 음악을 따라갈 수 있도록, 부록에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음악 목록과 저자가 뽑은 ‘내 인생의 영화 음악 100’곡을 테마별로 수록했다.